잡담: 지도교수님과 식사

나랑 같이 일하던 대학원생 하나가 그만두고 나가게 되어서, 지도교수님과 셋이서 식사를 했다. 그동안 이메일을 통해 교수님과 소통해왔던지라 장시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할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요즘 나의 관심사가 한국정치, 미드, 그리고 아프리카로 너무 한정되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힘들다. 스포츠, 연예인 가십거리 등 여러가지를 알아야 쉽게 대화거리를 찾을텐데… 차라리 연구 이야기를 하는게 더 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니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간단하게 햄버거나 일식을 먹을 줄 알았는데, 굳이 메인 스트릿까지 가서 이탈리안을 사주셨다. 다행히 같이 간 애가 말이 많아서 맞장구나 처주고 가끔 끼어들면 되어서 생각보단 수월했지만,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식사였다. 대학원때는 지도교수님 연세가 많으셔서 대하기가 어려운가보다했는데, 형 같은 지도교수님을 상대로도 이렇게 쩔쩔매는 것을 보면 딱히 나이 때문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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