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

2017년 10번째 책

최근에 문학 종류를 계속 읽다보니 교양과학 분야의 책이 좀 당겼다. 논문이나 읽을 줄 알았지 교양과학 책은 어떤걸 읽어야 좋을지도 몰랐다. 이것저것 뒤지다가 고른게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 읽고 나서보니 교양과학이라기보단 에세이집에 좀 더 가까운 것 같긴 하다만.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단순히 병을 보유한 개체로만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들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흥미로웠다.  ‘저 사람은 뇌의 어디가 다쳐서 구체적인 것은 못 보고 추상적인 것만 인식합니다’와 같은 과학 교과서 같은 서술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보는 세상이 어떨지 상상하고, 환자들의 처지를 공감하고 애석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폐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6자리 7자리 소수말하기 놀이를 한다는 것은 전에 다른 곳에서도 본적이 있었는데 어떤 메커니즘인지 궁금하다. 컴퓨터로 계산을 해도 한참이 걸리는 것을 몇 분만에 줄줄 말한다는 것은 자폐증에 걸리면 사람 연산이 컴퓨터보다 빨라지거나 아예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자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우리가 모르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소수를 찾는 것일텐데, 그게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인간이 정말 두뇌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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