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전

가는 날이 장날이랬던가.

오랜만에 일찍 출근해서 일 좀 해보겠다고 의욕적으로 설쳤는데, 랩에 도착하고 30분이 안되어 컴퓨터가 꺼졌다. 형광등도 나간걸로 봐서 정전인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히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전기가 돌아왔다.

30분 쯤 지났을까. 두 번째 정전. 하지만 이번에도 금방 전기가 돌아왔다.

작업하는데 자꾸 컴퓨터가 꺼져서 조금 짜증나긴 했지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랩 애들이 대피해야된다고 호들갑 떨었다. 정전되는 동안에 후드가 작동안할테니까 화학약품 가스가 막 배출될꺼라고.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짐 싸서 하나둘씩 떠났다. 얼마 후에 학과에서 지금 당장 다 대피하라고 이메일도 왔다. 복도에 나가보니 차폐막이 세워져있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아 오후 1시에 퇴근…

가스 유출 등 측정하기가 어려운 위험에는 이렇게 다소 오바스러워보이는 대책이 효과적인 것 같다.

카이스트 있을 때 정전이 그렇게 여러번 있었는데… 그래서 몸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나…

+정전 이유는 강풍에 전선이 몇 군데 끊어져서 그렇다고 한다. 걷기가 힘들 정도의 강풍이었다. 심지어 차 핸들도 살짝씩 꺾이는 정도.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