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키보드

양자방에 있는 동안 인체공학 키보드를 쓰다가 미국와서 엄청나게 작은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다보니, 인체공학 키보드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타자감은 좋았지만, 손목도 불편하고 키패드도 없고 방향키도 너무 작은 등 문제점이 많았다.screen-shot-2017-02-11-at-2-29-18-pm

블루투스를 버리고 그 대신 키패드를 취하자는 생각으로 없는 살림에 유선 키보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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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건 키감이 좀 구리다. 뻑뻑한 느낌… 타자를 치는 재미가 없다.

PC용 키보드를 맥에서 쓰려면 키보드 호환이 잘 안되서 키보드 리맵핑을 해주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겁이 났지만 도전해보았다.

그래서 구해한 것이 바로 요놈이다. 양자방에서 쓰던 놈과 똑같은 것으로 샀다.

kakaotalk_photo_2017-02-11-14-29-53_81

일단 기본키들은 다 작동이 잘된다. 한글, 영어, 숫자 등을 입력하는 것엔 무리가 없었다.

Control, Alt도 똑같이 잘 작동한다. 다만 맥용 키보드의 Command에 해당하는 키가 PC용 키보드에 없기 때문에 Window키를 리맵핑시켜야한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문제는, Control, Alt, Command 순인 맥용 키보드와는 달리 PC용 키보드는 Control, Window, Alt순이라 단순히 Window를 Command로 매핑하면 Control, Command, Alt순이 되어서 나처럼 맥용 키보드에 익숙해진 사람에겐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그래서 Window(PC 물리키보드)를 입력하면 Alt(맥)로, Alt(PC)를 입력하면 Command(맥)의 기능을 하도록 두 개의 키를 리맵핑했다.

맥에서 키보드리맵핑은 karabiner라는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 Sierra에서 무슨 키보드 입력 방식이 바껴가지고 지금은 karabiner-elements 버전을 써야한다.

 

내 느낌

한글 입력할때 자음은 왼손, 모음은 오른손으로 분리되어서 가운데가 벌어져있어도 큰 문제가 없는데 ㅠ는 왼쪽으로 가 있어서 입력하기가 힘들다. 컴퓨터, 휴, 같은 것들을 칠 때 왼손으로 자음 모음 다 쳐야하다보니 오타가 많이 난다.

영문 이름을 입력할 일이 많은데  내 이름 치기엔 이 자판은 정말 안 좋다. Hyunjun Kim을 가운데가 붙어있는 키보드로 칠 땐 hy/un/g/jun 순으로 왼/오/왼/오 나름 잘 분배되어있었다. 하지만 이 키보드에서 왼손으로 칠 수 있는건 g하나 뿐이다. 그리고 Hyungjun을 입력하는데 필요한 키들이 전부 키보드의 한 가운데 몰려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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