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나꼼수가 한창 인기몰이를 할 때 팟캐스트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때는 mp3로 받아서 휴대폰 자체 플레이어로 들었던지라 다른 팟캐스트는 어떤게 있는지 잘 몰랐다.

나꼼수가 끝이나고 팟캐스트라는 존재를 한참동안 잊고 지내다가, 친구가 팟빵이란 어플을 알려줘가지고 다시 팟캐스트의 세계로 돌아왔다.

제일 상위에 있는 이이제이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눌러보니 김구, 노무현, 전두환, 조봉암, 이승만 등 역사적 인물들부터 쌍년특집, 밤문화특집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는 것 같아서 흥미로워 보이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그 중에서 제일 처음 들은게 아마 김구특집이었던 것 같다. 세 아저씨가 걸쭉한 욕과 함께 시사 이야기를 곁들여가면서 김구 선생님의 삶을 쭉 이야기해주니까 귀에 착착 붙는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이이제이의 광팬이 되어서 1화부터 정주행을 시작했고, 달리기 할 때, 운전 할 때, 설거지 할 때, 기차타고 이동할 때 등등 거의 매일 이어폰을 귀에 꽂고 살았더니 생각보다 금방 따라잡아버렸다.

다른 들을만한게 뭐 있나 쭉 살펴보다가 정봉주의 전국구, 노유진의 정치까페,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같은 정치 팟캐스트를 알게됐고 열심히 들었다.

너무 정치만 편식하는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와 같은 코미디 팟캐스트도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뭐 저런게 다 있나 그러면서 엄청 신랄하게 비난했는데, 요새는 불금쇼 없인 못 산다. 불금에 불금쇼 듣는 루저가 바로 나라니…

최근에는 정치말고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지대넓얕 한글맞냐… 같은 것도 재미있게 듣고 있다.

미 대선이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아서 그런지 거의 매일 같이 이슈가 쏟아져 나와서 New york times에서 하는 run up도 챙겨 듣는다. 예전에는 랩 애들이랑 대선 이야기할 때면 벙어리마냥 눈만 껌벅거렸는데, 이거 덕분에 요새는 맞장구라도 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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